EEK 아키텍츠로 이직한 이유는 무엇인가 ‘좀더 도시적인 맥락에서 벌어지는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는 곳’, ‘국제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곳’, ‘공공 공간에 대해서 비중 있게 다루는 곳’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EEK는 당시 라스베이거스가 엔터테인먼트 도시에서 사람이 정주하는 도심을 만들기 위해 ‘시티센터(MGM City Center)’를 수주하면서 디자이너를 뽑고 있었고 포트폴리오와 1, 2차 인터뷰를 통해 나에게 오퍼를 주었다.
업무환경은 어떠했나 EEK 아키텍츠는 좀더 어반(urban)에 기반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당시 내가 관심있었던 유동적인 구조물을 이용한 광장 등을 구상하기도 했고, 다니엘 레베스킨드나 노먼 포스터 같은 개성이 다른 건축가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직원 50명 정도 규모의 사무실이었기 때문에 개인이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 큰 편이고, 디자이너의 역할이 틀에 박히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도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해볼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개인적인 실무 조직을 따로 구축하며 다른 실무 방법론을 더할 수 있게 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EEK의 프로젝트로는 원래 팀원에 속하지 않았었지만 자진해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디자인을 리드했던 ‘서남해안 관광도시 마스터플랜’, 개인 조직으로 작업했던 프로젝트로는 ‘인천 청라 시티타워’와 ‘행정도시 행정블럭 마스터플랜’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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